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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짓기

집이 가지고 싶어졌다.

아파트에 산다. 

11층인데 집앞에 공원이 있어서 전망이 좋다. 

그럭저럭 만족하며 10년을 살았다. 

매일 자연을 보면서 산다는건 삶에 만족감이 높아지는거 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집 뷰

 

좋은건 안변했지만

싫어지는 것들이 생겼다. 

 

코로나로 집콕생활이 늘어나고

외출 후 주차가 어려워지고 

28층이란 아파트는 언젠가부터 노후되는 느낌이 싫어진다. 

잘 몰랐던 층간 소음도 조금식 더 들리기 시작하는 거 같고

이사가야 할 이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가 아닌 내 집이 있어야겠다는 확신이 든다. 

벙커 주차장이 있어야 하고

조망이 있어야 한다.

나는 볼수 있지만 남들은 우리집을 들여다 볼수 없는 프라이버시도 원한다. 

페티카가 있었으면 하고 층고는 높았으면 한다. 

이웃과는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은 적당한 관계 및 물리적 거리를 원한다. 

전원주택이 아닌 도시의 인프라와 생활권을 같이 누릴 수 있는 

단독주택을 원한다. 

하나씩 하나씩 내가 원하는 것을 기록해보고

그리고 한곳 한곳씩 살펴본다. 

 

나의 원픽 - 세종에 있는 중정형 단독주택

 

 

여전히 헷깔리는 단 하나는

원하는 집은 어디든 있다. 다만 돈이 없는거다. 

그래서 집을 찾는 노력 대신에 돈벌 궁리를 더 해야 하는 걸까...